[차 빚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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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에서 축제에 이르기까지
Date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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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을 딛고,
일구어 내다.





쉽게 보고 쉽게 구하고 쉽게 듣는 보성녹차. 교과서를 펼치면 광활한 밭 풍경과 함께 지역 특산물로 소개되는 게 당연한 지금.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이렇게 당연하게 여기게 된 걸까요.


불과 50년 전만 해도 이곳은 전쟁을 하고 있던 나라였습니다. 울창한 숲은 사람을 숨겨주기도 하고, 중요한 요새로 작용하기도 하죠. 그리고 전쟁에 있어 골칫거리였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나무 한오라기 남지 않는 민둥산과 폐허가 된 집만 남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구글, 네이버에서 '민둥산'만 검색해도 흑백사진으로 적나라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1967년대 산림청의 등장과 산림 재건사업으로 지금의 산이 만들어진 것인데요.


그보다 10년 전인 1957년.

대한다업의 초대 회장이 녹차 재배에 가장 적합한 위치와 기온을 유지하는 지역으로 보성을 선택해 30만 평에는 녹차밭을 70만 평에는 삼나무 등의 관상수 식재를 심었다고 합니다.



중장비도 없이 같이 힘이 되어주며 밭을 일구었던 지역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겠지요. 그리고 지금은 보성은 국내 최대 녹차 생산지역이자 별빛 축제를 여는 관광지로 등극되었습니다.


물론 보성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좋은 맛과 좋은 색이 우러나는 녹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제주 녹차가 뜨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여전히 보성으로 기억되는 것은 광활한 녹차밭과 오랜 시간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업계에서는 모든 노력은 어떤 방식으로든 결과를 보여준다는 가장 가까운 예인데요.

지금도 꾸준히 개발실에서 연구하는 자연애의 노력처럼 언젠가는 습관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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